비그친 하늘속에 눈부신 햇살들이
잊혀져간 향기를 내마음에 몰고와
지금은 사라져간 그때의 기억마저
한여름에 장미보다 더 붉게 타오르네
바람에 출렁인 저물결도 뜨거움을 감추네
발길에 스치는 모래알도 뜨거움을 감추네
태양을 가려버린 흰 작은 뭉게구름
비처럼 쏟아지는 은빛의 별빛들고
어느 작은 마음에 들리는 음악소리도
리듬속에 몸을 맡겨 눈물을 삼키네
* 사랑해 한마디 못하고서
돌아선 나에게
조각난 사랑의 파편들이
내가슴을 찌르네
오 내사랑 그대
그대 그순간은 어디갔나
초록의 바다가 데려갔나
그대 그 모습은 어디갔나
꿈처럼 달콤했던 그대
그대 그순간은 어디갔나
초록의 바다가 데려갔나
그대 그 모습은 어디갔나
흐르는 시간이 데려갔나
그대 그눈동자 어디갔나
빛나는 별들이 데려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