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릴 수 없는 슬픔 지우지 않은 열망
떠오른 공포조차 난 참 억울해
취하지 않은 알코올 썩게만 만든 소다
병들은 내 육신이 난 참 억울해
놓여진 현실 속에 얽매인 내 과거가
날 자꾸만 괴롭혀 난 참 억울해
엄마를 찾아봤어 아빠를 불러봤어
내 마음 둘 곳 없어 난 참 억울해
부릅뜬 내 두 눈을 켜도 난 찾을 수 없는걸
놓쳐진 내 부모 앞에서 난 기댈 수 없는걸
투명한 내 무릎 위에도 난 잠들 수 없는걸
드높은 네 그늘에서도 난 쉴 수 없는걸
네 그늘에서도 내 부모 앞에서
난 쉴 수 없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