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죽은듯이 지내도
시간이란 멈출 수 없는건가봐
햇살은 방안을 또 비추고
눈물은 내 베개를 적시고 있죠..
닫힌 커튼을 거둬내고
잠긴 창문을 모두 열어
방안 가득한 추억들을
털어내고 싶은데 버리고 싶은데..
먼지처럼 사랑은 그렇게
내 맘속 깊은 곳 또 쌓여가네요
버리고 버려도 그대라는 사람을
지울 수 없네요 기억속에 그댈 쓸고 닦아요..
죽을 것처럼 어젠 아파도
이렇게 난 숨쉬며 살고 있어요
밤사이 가득쌓여 버렸던 추억을
하나둘씩 다시 버려요..
사랑했었던 날들보다
더딘 하루를 또 버티며
그댈 모르던 그때처럼 살아갈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나요..
먼지처럼 사랑은 그렇게
내 맘속 깊은 곳 또 쌓여가네요
버리고 버려도 그대라는 사람을
지울 수 없네요 기억속에 그댈 쓸고 닦아요..
사랑했던 기억은 아무리
털어서 버리려고 해봐도
잠시뿐인건가봐 오늘 뿐인건가봐
미칠듯 사랑했나봐..
짙은 먼지처럼 사랑은
그렇게 내 맘속 깊은 곳 또 쌓여가네요
버리고 버려도 그대라는 사람을
지울 수 없네요 기억속에 그댈 쓸고 닦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