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그녀는 집에 돌아와
화장실 문을 잠궈
놈에게 받은 상처에
몸과 맘이 찢겨
칼로 도려낸듯
잘려진 심장의 박동소리를
끄기위해 목을 감아
잔인한 사월
흐려지는 숨소리와
아득히 멀어져가
모든것들과
뿌리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네 이제는
빛보다 어둠이
그녀의 몸을 감싸네
하늘에 떠있는 달마저
서늘해지는 밤
누구를 위해 그녀는
끝을 잡을까
바닥에 널부러진
눈물의 조각과 거울밑에
그려진 그녀의 초상화
마지막 호흡도 가볍게 던지네
입가는 서서히 웃음이 번지네
그렇게 그녀와 세상이 나뉠때
현관의 발자국 문이 열리네
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떨어진 충격 돌아온 감각
헛구역질과 차가운 바닥
소리쳐 울며 맘을 다잡아
가파른 정신에 한가득
뿌리를 잡아
거실의 발자국 그녀를 의식해
하지만 바로 그녀에게 무심해
문을 열고 그녀앞을
마주할때 용기가 없다며
더욱 그녀를 조롱해
잔인한 사월 뛰쳐나오며
다짐하네 잃을것 없던
그녀 모든걸 잃게
만든 사랑과 사람
모든걸 믿게
눈에는 눈 피해라는 죄목
그들이 입게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지는 그녀 머릿속이
미진 한계를 그어
빗속의 여인 안개속으로
사라지네 목에 선명한
상처 아물기전에
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그녀는 누굴 위해
끝을 잡을까
얼룩진 공간 가장끝에서
힘들게 버틴 그림자안에서
고갤 숙인채 바닥만 봐
계속 마지막 끝을
잡을까 애써
얼룩진 공간 가장끝에서
힘들게 버틴 그림자안에서
고갤 숙인채 바닥만 봐
계속 마지막 끝을
잡을까 애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