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안치환


하루종일 비바람 그치지 않던 그날
우리는 약속한듯이 교외선 기차를 탔지
삐그덕 거리는 구닥다리 삼등 열차는 가고
희뿌연 창밖에 이는 가녀린 빗줄기들
타오르는 햇살로 목마른 이세상에
그대 웃음처럼 촉촉한 해갈을

어느덧 기차는 이름모를 간이역에 멈추고
낯설은 너와 나를 떨구고 지나갔지
그치지 않는 비를 맞고 들어선 작은 까페
여기저기 연인들의 사랑은 익어가는데
작은 촛불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우리는
어색한 웃음밖엔 건넬 수 없었지

하나뿐인 우산에 너의 어깰 감싸고
들판에 풀잎처럼 우린 비에 젖었네
저 멀리 뵈는 하나의 작은 끝점을 향해 걸었지
아무말없이 녹슨 철길을 따라
영원히 다다를 수 없는 시찌프스 삶처럼
어쩌면 우리의 사랑 라라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서로 다가갈 수 없는 선
우린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 평행선......

그외 검색된 가사들

가수 노래제목  
안치환 평행선  
안치환 평행선  
타린 평행선  
문희옥 평행선  
조정민 평행선  
이설아 평행선  
GMOST 평행선  
전보미 평행선  
장금이 평행선  
한상현 평행선  
스웨터 평행선  
김수찬 평행선  
JK김동욱 평행선  
렘앤모로 평행선  
이상의날개 평행선  
강혜원 평행선  
JK기동욱 평행선  
김수찬 평행선 (MR)  
문희옥 평행선 (Inst.)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문희옥 평행선  
김수찬 평행선  
안치환 평행선  
JK김동욱 평행선  
Story : 김민, 박정철 평행선  
JK기동욱 평행선  
스웨터 평행선  
안치환 평행선  
이설아 평행선  
Dry Night(드라이나잇) 평행선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