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연자는
연예부의 새바람 김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기자입니다
자기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아
내 나이 스물셋
졸업 후 난 all set
Ready for do some sailing
in the ocean check
그러다 internet 기자로
pick up 돼
이제나 키워드로
돈 받으며 욕을 해
여태껏 명품 하나
못 가져본 나야
여배우 홈피 테러한게
바로 나야
부러워서 그런거 아니야
니가 뭔데 셀카질야
저거 다 수술이야
밤만 되면 텐프로야
내 멋대로 쓴 글이
조회수 폭발
회사에서 봉급이 내려와 좋다
저 A양은 욕실에서
그대로 자살
뒤늦게들 애도의 물결이 한창
Don't stop
이제 가식적인 기사
간 사람은 곱게 보내주는
나는 기자
마무리로 가족들에게
한통의 전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Pray all the attention I made
불현듯이 다가오는 노화
누구라도 제발 나를 도와
Gray all the hope's destroyed
숨이 막혀 쓰러질 것 같아
You can make me fly
어느날 입장이 뒤바뀐 채로
맘이 끌리는 대로
인터뷰 몇 개 들어오고
gossip 폭탄
터뜨리고 연예인들
가식적이라고 뒷담화를 까고
알 권리는 사생활을 포함하고
무단 침입은
우리의 직업정신이고
마지막으로 기자를
꿈꾸는 그대에게
싸이와 구글 TV 화면
캡쳐 플러스 사견이면 SET
독설하는 기자로
빵빵 터트리는 기자로
사생팬들 사이에선
여왕으로
신인들에게선 신으로
조금씩 입질이 살살
인기를 타다보니
어느새 나 화면 속으로
일기나 끄적이던 난
방송인으로
인터넷 폐인에서
Celebrity로
Pray all the attention I made
불현듯이 다가오는 노화
누구라도 제발 나를 도와
Gray all the hope's destroyed
숨이 막혀 쓰러질 것 같아
You can make me fly
전세에서 owner로
곁에 세심하게
챙겨주는 매니저도
두둑하게 챙긴만큼
오랜만에 효도도
누구나 다 알아보니
비싼 걸로 치장도
오랜만에 휴일이 되어
한 때 죽고 못 살았던
인터넷을 켜고
한 두번의 클릭질에
마침내 찾아낸
나에 대한 기사로
의외로 씨니컬한 문체에
당혹이요
억울한데
그런거 절대 아닌데
너 고소요
이름 찾아 스크롤을 내리다가
댓글들이 눈에 들어와
기사는 그래도 양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소리들이 차올라
한쪽 뺨에 뜨거운 것이
흘러 내려와
창 밖으로도 무언가
거침없이 내려가
Pray all the attention I made
불현듯이 다가오는 노화
누구라도 제발 나를 도와
Gray all the hope's destroyed
숨이 막혀 쓰러질 것 같아
You can make me fly
Pray all the attention I made
불현듯이 다가오는 노화
누구라도 제발 나를 도와
Gray all the hope's destroyed
숨이 막혀 쓰러질 것 같아
You can make me fly
오늘 아침 기자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했던 김모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