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_
새벽에 교문을 향하는데 그 자체 여기저기 네온사인이
그 길을 거쳐 내 눈 돌려 학교 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지쳐 힘에 부쳐
교문을 들어서 대학도 못 가는 턱 삐딱한 모자 고쳐 써도
인상 덕택에 잡혀 기분 잡쳐 교실 안의 삭막함에 내내 숨막혀
Rap_
그깟 정신봉 내리쳐 우리들의 외침 잠재우려 하지
똑바로 살라 가르치는 샌님들의 입 발린 소리
TV속의 뻐꾸기 같은 지루함의 극치 혼을 빼는 수업 맞춰
선배들의 살벌한 체벌 일 년이면 깨우쳐가 나의 현실
지독히 많이도 던져진 책들 선생님 말씀을 움직이는 설명
그것조차도 우리들의 맘을 읽어주진 못했지
가식적인 교양만을 채워 학교를 나선 내 뒤로
아무 말 없이 따르는 후배들 안타까웠어
그저 그 어깨 위에 남아 있는 내 똑같은 삶
왜 이런 아픔 현실은 반복됐는지 나 역시 똑같은 어른이 되긴 싫어
Rap_
새벽은 여전히 다시 찾아와 어제의 기억을 모른 척 하듯
이렇게도 고요하고 무관심한 세상임을 느껴 그걸 느껴
또다시 또 정복되는 하루 나기 속에 죽은 저 살아야 할 우리들의 외침
결국 당신 자신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지겠죠
그럴때도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