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가득한
테라스 너머 피어난
네 모습이
나른한 오후에
시럽이 퍼져 나가듯
물들어 가고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은
코끝을 간질이고
달콤한 이 시간속
너 와 나 둘이서
설탕 잔뜩 들어간 다과를
가득 늘어놓고
기분좋은 파티를 벌이자
내 맘 한스푼
내 맘 두스푼
아니 세스푼 네스푼으로 부족해
언제즘에야 알아채줄까
조급한 맘에 한 숨만
한참동안 즐거운 시간이 가고
넌 오늘도 돌아가겠지
아쉽지만 내일 다시 보자
레몬의 끝맛은
너무나도 시큼해서
힘들지만
상큼한 첫입은
아무래도 상관없게
만들어버려
때마침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에 이끌려
언제나 그랬듯이
너 와 나 둘이서
새콤한 레몬 아이스크림
보다 기분좋은
하모니를
만들어나가자
네 맘 한스푼
내 맘 한스푼
다시 한스푼 두스푼 더해 갈수록
완성 돼가는
둘만의 노래
행복한 맘에
미소만
한참동안 즐거운 시간이 가고
넌 오늘도 돌아가겠지
오늘도 좋은 하루였기를
행복했던 시간뿐인 이 공간속
피어오르는 한줄기 바램
내 맘 한스푼
내 맘 두스푼
아니 세스푼 네스푼으로 완성된
너만을 위한 특제 스위츠
부디 입맛에 맞기를
한참동안 어색한 시간이 가고
멋쩍은듯 미소짓는 너
조금은 가까워 졌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