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볼때 웃고 떠드는 아이
교리 시간엔 꼭 빠지는 아이
고해성사 보질 않고 영성체를 하는 애
나는 그런 아이가 정말 싫어
머리에 미사포 안 쓴 아줌마
미사 빠지고 놀러간 우리 형
고해성사 볼때만 뉘우치는 우리 누나
나는 그런 사람이 정말 싫어
자기 할일도 다 못하고
어떻게 남을 생각할수 있나
무슨 핑게들이 그리 많은지
사정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한번만 더 그 분 고통 그 고통
생각해 볼수만 있다면
두번 다시 이젠 또다시 그런 일은 없겠죠
몇 년이나 냉담하며 사는 이
이웃의 슬픔을 외면하는 이
좀더 참을수 있는데도
마구 욕하며 싸우는 나쁜 아저씨들
틈만 나면 남을 헐뜻는 사람
몰래 점치러 가는 아줌마들
남의 건지 내건지
도통 구분을 할줄 모르는 그런 나쁜 사람
물론 우리 중엔 그런이
아무도 없다는걸 우린 알죠
만일 그런 마음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버리도록 해야죠
한번만 더 그 분 고통 그 고통
생각해 볼수만 있다면
두번 다시 이젠 또다시 그런 일은 없겠죠
그런 일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