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눈이다
여기는 눈이 올리 없다
이건 근처 공장에서 내뿜는 잿가루다
기억나 우리 처음 만났던 날
아주 오래 전 얘기
넌 내 곁에 오지도 못하고서 주변을 서성거렸지
두 뺨에 붉게 물들어 있고
말주변도 없었어
날 보며 마냥 웃고 있었지
그래 넌 웃고 있었어
그 땐 사랑을 몰랐어
모두 날 예뻐해 주었으니까
그 땐 아픔도 몰랐어
너의 품에서 늘 행복했어
그래 니가 좋았던 이유
아련한 아빠의 냄새
언제나 내 손을 꼭 쥐고서 앞장 서 걷곤했었지
따뜻한 니 손이 좋았어
크고 두꺼운 손 날 꼭 잡아주던
안아주고 싶던 너의 뒷모습
그런 널 볼 때 나 설레였어
그리워 정말 그리워
날 보던 너의 눈빛
그 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 있는데
그리워 정말
그리워
내 앞에 있는 네가
이제는 돌아갈 수 없겠지만
사랑해 정말 사랑해
아 그거알아
너 바보야 지금이러는 나도 바보
이건 그저 술 주정일꺼야
그래 난 바보니까
선물이야 나 장미 좋아하는데 나 예뻐
앤더슨 앤더슨
또 갔네 말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