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나는 호떡도 식은게 맛있더라
너무 뜨거우면 입이 뜨거우니까
나는 음악도 식은게 재밌더라
너무 진지하면 귀가 뜨거우니까
세상은 또 그렇더라 뜨겁지 않게 살려면 또 만만한 일 아니더라
이렇게 저렇게 미지근하게 그냥 먹고살려고 했는데
음 진짜 안되더라
되게 어렵더라
입에 풀칠하면서
음악한다고 뭐라도 만들어내는게
별 재미는 없더라
이런 음악 누가 듣나 생각해보면 어지럽더라
그럼 어떡해? 굶어죽어?
아니아니 잠깐 생각해보자
그럼 어떡해? 굶어죽어?
아니아니 그냥 빌어보자
그냥 빌어 막 빌어 손 모으고 입 모으고 그냥 빌어
그냥 빌어 막 빌어 손 모으고 입 모으고 그냥 빌어
그냥 빌어 막 빌어 손 모으고 입 모으고 그냥 빌어
그냥 빌어 막 빌어 손 모으고 입 모으고 그냥
빌어보자!
월세 안 밀리고 낼 수 있게 해주십사
굶지 않고 밥 먹게 해주십사
제발 뭐라도 만들어서 돈 좀 벌게 해주십사
연금 복권 당첨되어 안정되게 좀 해주십사
월에 3백만 벌게 해주십사
4대보험 가입 좀 하게 해주십사
비나이다ﾠ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제 좀 그런 생각이 들어
사는게 뭔지 진짜 모르겠어
연봉이 어쩌구 부동산 어쩌구
국악이 어쩌구 대중화 어쩌구
이건 무슨 장단이야 ? (모르겠어)
이건 한이야 흥이야? ﾠ(모르겠어)
이건 무슨 음계야? ﾠ(모르겠어)
이건 무슨 선법이야? ﾠ(모르겠어)
이건 무슨 조성이야? (모르겠어)
이런 음악 왜 만드는거야? (모르겠어)
이런 음악 누가 듣는거야?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