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난 가볍게 집을 나와
딱 이쯤 되면 해가 지거나 아님 질랑 말랑
하지 나는 마치
소풍을 떠나온 유치원생
꿀맛 그때 먹는 도시락이
내 메뉴는 바로 맥날이지
같이 먹을 사람은 됐어
산책은 원래 혼자하는 갬성
애들은 내가 바보같댔어
이 짓을 고2때부터 했어
평화롭네
날씨가 좋네
발걸음은 룰루
바람은 순풍
기분이 딱 좋구
근데 앞에 아저씨가 뿡뿡 돼
오케이 이정도는 뭐
잰걸음으로 지나쳐줘
메뉴나 생각하지 뭐
걷다보니 왔네 중간정도
은은하게 노란 불빛
선은 부드럽게 굽이
난 좋더라고 2층이
맘에 들어 딱 지금이
은은하게 노란 불빛
선은 부드럽게 굽이
난 좋더라고 2층이
맘에 들어 딱 지금이
에어팟은 내 bestie 절대 못참지
지금 딱 맞는 내 플레이리스트
부천에서 인천
거의 홍길동
발자국을 찍어
사진도 찍어 가끔
가다 보는 길거리는 이뻐
하늘도 쳐다보고
뒤뚱 걷는 강아진 귀엽고
그 강아지 주인분도 귀엽지 좀
아 머쓱하게 빼앗긴 시선
도심에서 혼자 하는 피서
며칠 쌓인 피로를 씻어
요즘 내 감정은 마치 시소였지
그래서 걷지
이게 나의 회복의 법칙
멋진 음식도 많겠지만
햄버거세트 I want it yeah
잡생각과 함께 도착
좀 걸었더니 목말라
이제 스위치는 꺼놔
감튀 물고 부어 콜라
은은하게 노란 불빛
선은 부드럽게 굽이
난 좋더라고 2층이
맘에 들어 딱 지금이
은은하게 노란 불빛
선은 부드럽게 굽이
난 좋더라고 2층이
맘에 들어 딱 지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