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취했어
아무래도 그 말은 좀 심했어
하지만 그 동안 많이 참았어
그랬었어
나도 힘들어서
너 변했어
눈물을 꾹 참으며 넌 말했어
변해버린 내 모습을 보았어
가슴이 먹먹해졌어
몇 번을 아니라고 해도
나만 변한거냐고
화를 내며 그만하라고
네게 모질게 했었나봐
널 울렸어
끝내 널 울리고야 말았어
내가 뭘 잘못한지 몰랐어
이렇게 우는 너를 보는게
가슴 아팠어
내가 더 아프지 않으려고
너에게 많은
상처를 줬어
술잔 너머 보이는
너의 슬픈 얼굴이
장난스럽게 웃어주던
그 미소가 사라져서
우리 왜 이렇게 된건지
어디서 잘못 된건지
아니면 나 니 말처럼
내가 정말 변했나봐
널 울렸어
끝내 널 울리고야 말았어
내가 뭘 잘못한지 몰랐어
이렇게 우는 너를 보는게
가슴 아팠어
내가 더 아프지 않으려고
너에게 많은
상처를 줬었어
나 취했어
잠시나마 널 잊으려고 했어
미련 하게 나
이대로 끝날까봐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