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치 소원을 이루어주는 요정처럼
멀어지는 사람들의 귀에 모두 속삭여줘
꿈쩍없는 너의 속마음에
멈춤 없이 오래 속삭이면
깊이 묵은 고민 속 나쁜 생각들까지
위로 둥둥 떠오를까
나의 말은 이루어져 뭐 하나 빠짐없이
뱉은 말에 발이 걸려 쓰러지지마
슬픈 말은 꺼내지 말아 줘 제발
소원 같은 말만 골라
이뤄주는 나의 요정이 돼줘
나는 마치 소원을 찾아주는 요정처럼
흩날리는 사람들의 생각 틈을 누비다
구석배기 작은 상자 속에
여러 번 깨져 으스러진 너와 나
차라리 내가 아니라면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속에
나의 말은 이루어져 뭐 하나 빠짐없이
뱉은 말에 발이 걸려 쓰러지지마
슬픈 말은 꺼내지 말아 줘 제발
소원 같은 말만 골라
이뤄주는 나의 요정이 돼줘
너의 말은 이루어져 뭐 하나 빠짐없이
뱉은 말을 타고 달려 돌아오지 마
슬픈 말은 꺼내지 말아 줘 제발
소원 같은 말만 골라
이뤄주는 나의 요정이 돼줘
나의 말은 이루어져 뭐 하나 빠짐없이
뱉은 말에 발이 걸려 쓰러지지마
슬픈 말은 꺼내지 말아 줘 제발
소원 같은 말만 골라
이뤄주는 나의 요정이 돼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