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예고 없는 추억이
내 머리에 그려지면
한참을 웃다가
또 그리움이 흘러
다신 부르지 않겠다고
오늘까지만이라고
굳게 닫아둔 우릴 또 열어봐
그뿐야
널 사랑했어 그것 뿐야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난
그저 내게 그런 사람이라고
좀 더 어른스러웠다면
너 기댈 수 있었다면
멈춰진 그날 우릴 지켰을까
그뿐야
널 사랑했어 그것 뿐야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난
그저 내게 그런 사람이라고
언젠가 돌아올 거라 믿지 않아
널 지치게 만든 건 나잖아
바램조차 네게 미안할 뿐야
사실 난
그냥 모두 다 자신 없어
남겨져 있는 내가 두려워
온통 너인데 기다리고 있는데
그뿐야 전부였던 건 너일 뿐야
괜찮은 척 견디기 힘들어
너무 많은 추억이 새어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