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혼자 남아보니 알았어.
나 참 나약한 사람이더군.
미안해. 그래. 미안해서 미안해.
1.잘 지내? 오늘도 술에 취한 밤이네.
너 없는 세상 온통 담이네.
감히 내 자신감마저 빼앗아 가려 해.
남은 건 이 것 하나뿐인데.
세상 가장 독한 마약은 사랑.
그 사랑에 대한 지독한 금단 현상
정상 궤도를 이탈한 겉도는 감정은
술과 담배 주위만 맴도네.
꿈에서라도 볼 수 있던 너. 이제 꿈에서조차도
보이질 않아. 추억이 내 목을 감아.
꺼내서 라면 볼 수 있는 널 향해 내 맘을 담아
그리움에 널 그려도 잡히지 않는 내 맘
잡을 수 없는 너
오늘도 내가 잡은 건 술잔과
담배 취한 채로 잡은 펜.
매일매일 규칙적인 습관과 같네.
오늘도 추억 속 널 다시 갖네.
*세상에 중심에 서기 위해서 널 사랑했어.
하지만 난 사랑에 중심에서
내 세상만을 외쳤었나 봐.
미안해. 난 사랑하는 법.
날 네게 주는 법을 몰랐었던 것.
사랑했던 사람. 짝사랑이 된 사람.
이런 나라는 사람...
2. 나 널 바라봤고 날 보여줬기에 나
추억하는 만큼 추억되길 바래.
빛바랜 이 미련하게 남은 미련에
난 또 해지면 비틀대기만을 기다려.
세상에 중심에서 널 사랑한 줄 알았지만 난
사랑에 중심에서 내 세상만 외쳤었나 봐.
미안해. 나 사랑하는 법
날 네게 주는 법을 몰랐었던 것.
사랑했던 사람. 짝사랑이 된 사람.
이런 나라는 사람.
그리움에 대한 두려움. 이별이 전해 준
사랑의 독한 여운에 취한 영혼.
외롭진 않은데 허전해. 안정되지 못해.
난 매일이 불안해.
**
3. 허전하며 꽉 막힌 명치의 조금 위.
내게 남은 우리 사랑 조금이 너무 아퍼.
하지만 고마워.
가난한 삼류가수. 그 흔한 사랑노래
하나 없는 날 넌 멋있게 봐줬잖아.
그래... 다른 남자처럼 안정된 직장도 없는 나였잖아.
창작의 갈증, 현실의 갈등. 의지와 욕구의 독촉....
꼈다 뺀 커플링의 빈자리가 아직 어색해.
우리 다시 시작해. 추억 다 집어삼켜.
나 가지고 갈게. 아픈 사랑의 짐 내가 다 지고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