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은 눈물 쯤은 참을 수도 있는데
할 수 없던 미소 짓기도 하는데
늘 같이 듣던 노래마저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지겨워지는데
왠지 오늘은 다 지워진 것만 같아
조심스레 떠올려 보는 한 사람
oh 믿지 못할 내 기억력에 놀라
너무도 선명한 그 얼굴
잊는 날 희미해지는 날
오늘이 아니려나 또 내일인가
그까짓 사랑 따위 그 흔한 추억인데
원망스럽기만한 내 기억력
가끔 니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
그때마다 하는 내 대답 잘 있어
oh 눈치 없는 친구이지만 좋아
그래서 또 한 번 떠올려
잊는 날 희미해지는 날
오늘이 아니려나 또 내일인가
그까짓 사랑 따위 그 흔한 추억인데
더 짙어만 가는 내 더 잊고 싶지 않은 사랑아
왜 난 이렇게 왜 난 이제 그만해도 되는데 자꾸 자꾸
그까짓 사랑따위 그 흔한 추억인데
좀 더 기다려 보면 나빠질 것도 같아 원망스럽기만한 내 기억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