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비가 밤새 내려주길
깊게 쓴 우산 속 볼 수 없으니
이 공간 속엔 오직 빗방울 소리
우산 속 두 볼에 흐르는 비
누가 나를 위해 뒤돌아 줄까
바삐 어딘가로 가야하는데
들리지 않는 내 침묵의 소리
이 공간을 채워 나를 감싸네
나의 이야기 들어주오
저 깊이 담아둔 기억들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오
그대의 마음에 기억해주오
젖은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거리라는 무대에 주인공처럼
이 공간 속 음성은 메아리되어
한 걸음 앞으로 이끌어주네
나의 이야기 들어주오
저 깊이 담아둔 기억들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오
그대의 마음에 기억해주오
저 너머 희미해 보이지 않아
누군가 나의 손 잡아줄까
어딘가 들려오는 목소리가
내 지친 마음 뛰게 하네
그대 이야기 들려주오
말 할 수 없었던 비밀들로
그대 이름을 불러주오
그대의 마음에 기억해주오
이야기 들어주오
저 깊이 담아둔 기억들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오
그대의 마음에 기억해주오
이야기 들어주오
저 깊이 담아둔 기억들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오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