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이 깜깜한 밤
뒤엉키는 차가운 공기
서로 속고 속이는 삶
웃고 떠드는 도시
밤을 밝히는 화려한 불빛
그 요란한 반짝임
두 눈을 멀게 해
모두가 미소와
친절함 뒤에 숨지
어디를 가든 간에
항상 그들 옆에 해
꽉 찬 거리 위에
많고 많은 사람들
각자 직업을 달라도
목적은 다 같은
그 하나를 가지고
모두를 속여
돈독 오른 주둥일
상대에게 놀려
쓰레길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팔고
그걸 먹으러 온
저들을 미소로 반겨
누군가가 맡겨놓은
아이가 돈으로 보여져
작고 어린 몸을
짓밟는 저들의 폭력성
메스가 네 살갗을
좀 더 깊게 파
흉터를 꿰배고 약을 먹여
손익계산 재빠른 놈들의 농간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상처를 더 내는
병 주고 약 주는 공작
우린 소중한 돈줄 또는 고객님들
얼굴을 볼 때 마다
가격을 또 매길뿐
그들의 정중한 태도나 미소도
가식일뿐
너의 기쁨 따위는 관심없어
벗 벗 벗겨 벗겨 벗겨
던 던 던져 던져 던져
썩 썩 썩어 썩어 썩었어
Fuck Fuck Fuck Motherfucker
벗 벗 벗겨 벗겨 벗겨
던 던 던져 던져 던져
썩 썩 썩어 썩어 썩었어
Fuck Fuck Fuck Motherfucker
두둘겨 맞든
납치를 당하든 죽어가든
어느 줄을 잡아야할
지가 더 중요할뿐
지 밥그릇 챙기기 바쁜
사람이 누굴 지켜
새대가리들 도와달랬더니
스무고개를 하고 있어
그래 먹고 살자고 하는 일
근데 나 빼고 남들이
무얼 먹고 죽든지
살든지 신경 안 쓰지
높은 사람이 한 짓일수록
피해가 막심하지
배 채우려다 배터져
제대로 탈난 선장님 같이
일상 사회 문화 곳곳에 존재
이제는 이게 당연해
죄의식도 없네
마음 속에 잠재돼있는
합법적인 범죄
기회만 주어지면 드러낼게 뻔해
돈은 마치 산소 같아
하지만 난 숨쉬기 위해 살지 않아
살기 위해 숨쉬지
내가 숨을 쉬려고
남의 목을 잡지 않아
그리고 너도 나랑 똑같다며
합리화하지 않아
벗 벗 벗겨 벗겨 벗겨
던 던 던져 던져 던져
썩 썩 썩어 썩어 썩었어
Fuck Fuck Fuck Motherfucker
벗 벗 벗겨 벗겨 벗겨
던 던 던져 던져 던져
썩 썩 썩어 썩어 썩었어
Fuck Fuck Fuck Motherfucker
너의 본모습을 숨기는
허물을 벗겨
세상에 뒹굴며 묻은
더러운 때를 벗겨
책임감이 없는 자의
직위를 벗겨
자기 품위를 장식해주는
옷을 벗겨
남의 욕망을 놀리는
비비크림을 벗겨
탐욕스런 혀를 품은
거짓 미소를 벗겨
순수를 향해서 좀 더 벗겨
맨 처음 그때처럼
새빨갛게 벗겨
벗 벗 벗겨 벗겨 벗겨
던 던 던져 던져 던져
썩 썩 썩어 썩어 썩었어
Fuck Fuck Fuck Motherfucker
벗 벗 벗겨 벗겨 벗겨
던 던 던져 던져 던져
썩 썩 썩어 썩어 썩었어
Fuck Fuck Fuck Motherfu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