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 봤던 건 무더운 여름
그때 난 보자마자 멈춰 마치 얼음
더위를 식히듯 녹아버렸지 그 얼음
천천히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
안녕하세요
그녀는 피식 웃음
어설픈 말투로 난 거리를 가리켰지
같이 좀 걸을까요
그 여름 나의 맘은
뜨겁던 그날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떨리는 맘 감출 수가 없었어
그날을 생각하면은 아직도
그날처럼 붉어져 아직도
하지만 마냥 좋지는 않아
그 여름과는 달리 넌 없으니까
널 처음 본 그 여름을 잊지 못해
서툴던 모습에 미소 띠던 너
그 여름에 나는 그 여름에 넌
멀어져만 가고 이젠 다 없는 걸
그날 이후부터 난 너만을 생각해
휴대폰 중독자처럼 온종일 폰만 해
오늘도 밤을 새 너와 전화하다가
오늘도 혼자 피식 대
너와 문자 하다가
널 빨리 자랑하고 파
일부러 같이 찍은
사진을 프로필에 올려놓고
또 가끔은 페북
네 담벼락에 다정하게 인사
굳이 카톡을 놔두고 그런 이유는
왜일까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 혼자 설레발친 건
아닐까 싶어 잠시 연락을 끊어
너가 연락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기다려 봐도 문자 한통 없다
나 혼자 착각하고 오버 했던 건가
나만 좋아했나 연락 하나 없냐
그렇게 어느새 너와 점점 멀어져가
널 처음 본 그 여름을 잊지 못해
서툴던 모습에 미소 띠던 너
그 여름에 나는 그 여름에 넌
멀어져만 가고 이젠 다
나도 널 좋아했어
갑자기 왜 떠났어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아직도 너를 기다려
나도 네가 좋았어
갑자기 왜 떠났어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아직도 너를 기다린다고
널 기다려 널 기다려
아직도 네가 좋다고
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