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랑인가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인가봐
오늘은 너와 나 둘만의 시간
죽도록 헤어지기 싫은 밤
아직도 기억나
너가 내 앞에
나타난 건 어느 토요일
홍대 작은 까페 안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너를 봤어 난
발걸음을 멈추고
내 심장이 서서히
빨라져가는걸 느껴
이건 마치 영화 속 파노라마
이 순간은 너와 나
둘 밖에 존재하지 않아
이런게 아마 첫 눈에
반했다는 건가봐
잠깐 이었지만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체
내 시선은 한참
너에게로 향했고
약속이 있었는지 깜빡
잊은채 3분이란
시간동안 제자리에
멍하니 너와 나 사이
그저 먼 발치서
바라만 보다가
난 다가가 용기를 내
저기요 죄송하지만
그래 조심스레
너에게 인사를 거내고서
번호를 묻네
그 순간 내 가슴은
터질듯이 두근대
오 사랑인가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인가봐
오늘은 너와 나 둘만의 시간
죽도록 헤어지기 싫은 밤
오 사랑인가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인가봐
오늘은 너와 나 둘만의 시간
죽도록 헤어지기 싫은 밤
아직도 기억나
우리의 첫 만남
너를 만나러갔지
사람들 속에서 너가 날
먼저 발견하고
조금씩 나에게 다가와
인사를 나눴지만
어딘지 어색한 존댓말
들어간 까페 안
너는 내 앞에 앉았고
퍼지는 커피향 사이로
나눠간 대화
시간이 흘러 해가
너의 뒤로 기울어 갈수록
내 몸도 점점
너를 향해서 기울어가
따뜻한 차와 식사
그렇게 시간 지나
하나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마지막
발걸음을 옮겨
우린 알코홀로 목 축여
편해지는 분위기
너의 말에 난 귀 기울여
길을 걸어
어느새 도착한 너의 집 앞
시간이 너무나도 빨라
너와 작별 인사
너에게 돌아섰지만
떨어지지 않는 발
아쉬워 죽도록
헤어지기 싫은 밤
오 사랑인가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인가봐
오늘은 너와 나 둘만의 시간
죽도록 헤어지기 싫은 밤
오 사랑인가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인가봐
오늘은 너와 나 둘만의 시간
죽도록 헤어지기 싫은 밤
오늘 하루가 이렇게 끝나
발걸음 떼지만
헤어지기 싫은 밤
오늘 하루가 이렇게 끝나
발걸음 떼지만
헤어지기 싫은 밤
오 사랑인가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사랑인가봐
오늘은 너와 나 둘만의 시간
죽도록 헤어지기 싫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