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꽃도 시들고
가을 이파리들 낙엽지며
봄날 아지랑이와
가을안개에 쌓인체
아름다움을 잃어도
향기나는 저나무는
봄 아지랑이와 가을안개 피는동안
사라지지 않으며
마치 우담바라의 꽃처럼
찬란하게 피어나
가장 아름다운
푸른 수련처럼 비길때없이
고귀한 향내음 펼치리
모든 만남 다음에
이별이 오게 마련이며
어제 번영누린자
오늘 영원한것 없네
모든것을 다 잃어도
향기나는 저나무는
만남 이별 번뇌 모두가
물거품 처럼 사라져 버려도
마치 우담바라의 꽃처럼
찬란하게 피어나
가장 아름다운
푸른 수련처럼 비길때없이
고귀한 향내음 펼치리
고귀한 향내음 펼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