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이 멈춰선 것처럼
일초도 잊을 수
없었던 너와 나 겨울
고요한 소리 속을
함께 걸었던 우리
아무도 모르는 낮선 풍경을
끝없는 길 위에 서늘한 하늘과
옅은 웃음과 가깝게 닿은 목소리
바람을 따라갔던 조금 느릿한 걸음
너무도 선명해 그런 모든게
아 끝이 아닌 이야기
아 마음 가득 너를 부르면
아 돌아올 것 같아
바람은 어둡고
니가 준 따스함만이 헤메이네
너 없는 이곳에 노래하고 있어
작은 목소리 들릴 진 모르겠지만
아 끝이 아닌 이야기
아 마음 가득 너를 부르면
아 돌아올 것 같아
바람은 차갑고 시간은 흐르고
아 미처 못한 얘기들
늘 마음속에 새겨 놓았어
단 한번만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
모든게 지워질까봐 난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