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리던 이번 휴가엔
어디를 다녀올까 가슴이 설레네
커다란 지도를 방안 가득 펼쳐놓고
지리산이 어떨까 동해안은 또 어떨까
그러다가 내 눈은 휴전선 너머
낯설은 이름들의 도시를 만났네
서울에서 제주만큼 북쪽으로 가보면
그곳은 어디일까 갑산일까 남양일까
언제쯤이 되어야 배낭을 메고
서울에서 제주만큼 북으로 가볼까
라라라라라라 통일 그리워
여행길에 만나는 남과 북의 처녀총각
한자리에 모여서 얘기 꽃을 피울텐데
옛말에 이르기를 남남북녀라
그말이 정말일까 남여북남일까
백두산에 함께 올라 압록강물 처음볼때
괜시리 눈물이 흘러 내리면 어쩌나
언제쯤이 되어야 배낭을 메고
서울에서 제주만큼 북으로 가볼까
라라라라라라 통일이 그리워
라라라라라라 통일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