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만 이렇게 보낸 게
너무 너무 화가 나서
누구에게 말하기 싫어
머리를 밀었지
말만 많았던 시간이
너무 너무 한심해
다신 후회 않으려고
두 주먹 불끈 줬지
그러나 한참을 생각해도
너무 너무 화가 났어
가진 것도 이뤄 논 것도
뭐 하나 없는데
굳게 쥐었던 두 주먹
다시 펴버린 후에 초라했던
어제로 다시 돌아가려하네
그런데 떨 군 시선에
기타가 보이네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기타가 서있네
한참을 망설이다
잡은 기타에 리듬과 멜로디가
인생을 노래하며
나를 위로하는 구나
그런데 떨 군 시선에
기타가 보이네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기타가 서있네
한참을 망설이다
잡은 기타에 리듬과 멜로디가
인생을 노래하며
나를 위로하는 구나
눈물이 펑펑 흐르고
난 또 다시 날 보고
후회 없을 인생을 기다리며
야속한 세월아 제발 좀 멈춰라
그 세월 때문에 내가 다 말랐다
그래도 안 되면 그럴 수 없다면
후회 없을 인생을 기다리며
후회 없을 사랑을 기다리며
기타만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