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오선지에 그려보는
이제는 아득한 그대 모습
가슴 한켠에 묻어둔 추억들은
별빛 되어 내 앞에 쏟아져 내리고
꽃잎이 흩날리는 그 봄날에
찬란히 빛나던 나의 사랑
한 평생을 같이 하자던 그 약속
바람결에 모두 흩어지네
멈춰버린 시간속에 너의 흔적들은
아물지 않은 상처가 되어
다신 피우지 못할 홀씨가 되어
허공속에 헤메고 있네
미움도 원망도 물거품 되어
내 마음속 깊히 스며드네
나의 모든 전부를 걸어 사랑했던
내 마지막 사랑아
붉은 달빛위에 새겨지는
차갑게 돌아선 그 뒷모습
함께 걷던 길이 빗물에 젖으면
내 눈에도 눈물이 흐르네
꺼져버린 불씨 속에 남은 미련들이
단단히 쌓인 잿더미 되어
다신 넘지도 못할 맘의 벽을 세워
어둠속에 헤메고 있네
미움도 원망도 물거품 되어
내 마음속 깊히 스며드네
나의 모든 전부를 걸어 사랑했던
내 마지막 사랑아
나의 모든 전부를 걸어 사랑했던
내 마지막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