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신만 아세요
열일곱 살이에요
가만히 가만히 오세요
요리 조리로
파랑새 꿈꾸는
버드나무 아래로
가만히 오세요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신만 아세요
열일곱 살이에요
가만히 가만히 오세요
요리 조리로
파랑새 꿈꾸는
버드나무 아래로
당신만 아세요
열일곱 살이에요
저고리 고름 말아 쥐고서
누구를 기다리나 낭랑 십팔 세
버들잎 지는 앞개울에서
소쩍새 울 때만을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
팔짱을 끼고 돌부리 차며
누구를 기다리나 총각 이십 세
송아지 매는 뒷산 넘어서
소쩍새 울 때만을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