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귓가에 울려 퍼져라
아련히
가슴에 울려 퍼져라
숨소리마저 애달픈
메아리
훨훨 날아가
저 별빛에 닿기를
그 어떤
찰나에도
간절하지 않았던 적
없기에
푸른 날의
눈부신 꿈
이 바람에 싣는다
애타게도 부른다
지금
이 노래
오랜 내 꿈에
숨결을 담는 기적
만만찮은
삶의 현실 앞에
해지고 바래져
닳아진 맘 지쳐만 갈 때
나를 어루만져 일으킨
이 노래
그대의 가슴에도
울려 퍼지길
들을 수 있어요
귓가의 작은 떨림도
느낄 수 있어요
짙은 어둠 속에서도
먼 곳에 있다 해도
두 마음 하나이기에
눈을 감아도
우린 볼 수 있어요
그 어떤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지켜 낸
꿈들이
리듬과 선율을
빌어
드넓은 세상 속에
뿌려지는 신비함
지금
이 노래
오랜 내 꿈에
숨결을 담는 기적
만만찮은
삶의 현실 앞에
해지고 바래져
닳아진 맘 지쳐만 갈 때
나를 어루만져 일으킨
이 노래
그대의 가슴에도
울려 퍼지길
칼날 같은 세상의
짓누름에
(습지 속을
헤매이고)
굴절된 시선들의
야속함에
(눈물이
나도)
나의 유년을
나의 믿음을
바쳐 왔던
외로운 꿈 곁에
지친 맘 버티게 한
아름다운 그 노래
이젠 그대 안에
울려 퍼져라
이젠 내 맘이
너에게 닿을 차례
나약하고
때론 모자라도
그대만 그대만
그대만 날 바라봐 주면
나의 작은 노래
날아갈 수 있어
진심의 다리가 되어
공간 사이를 엮으며
힘차게 그대 가슴속에
울려 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