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Dirty beautiful.
벙어리 앵커
일기장 신문
1번 어디에 써?
밋밋한 일들이 커져
밑에선 입이 잠길 뿐
큰 심의가 있을 가사
얼굴이나 한다는 말, 심히 다 비슷하잖아
이름하나 외우기 벅차
뜬 건 눈이지
다 귀를 닫아
상 욕과 인신공격이 '비판' 입문
가사 읽어 내 꺼
그리고 들어 독창적 별명 만들기 전에
흔히 모르던 그 기분, 내겐 느낄 수 있어
굳이 조금 벌 이런 음악? 난 아닌데.
주님 돈 증정,
떼주진 못해도 떼어내, 물론 일부
큰 믿음의 뒤에는 언제나 '융통'이 부족해
매듭 없이도 잘들 엮이는 많은 연
내 뜻 없이 고개 끄덕이는 기분 나쁜 연주
[2절]
여전히 beautiful.
졸업 수와 등수로 다 간추릴 뿐
보는 건 달라도 똑같은 답하는 입들
짐작하는 기준은 지가 바라는 기준
안 말하는 비중이 높아진 언론, 말 엉켜
누구를 교육하기엔 연로한 경험과 사상의 선생들
선동과 혁명 없는 젊은 날은 초상
어조가 역겨운 존댓말, 좋게 안 나오는 말
가족끼리도 방문을 다 잠가놓는 밤
살짝 속는 맛과, 오고 가는 하얀 봉투를 바라보는 맛 때문에 투표해
말 많고, 늘 말해도 안 바뀌어
노래하는 포스터 속 꼰대
작곡가의 일은 원곡 수정 속의 고뇌
만약 내 다음 앨범이 안 나온다면,
죽었거나 입 막혔거나 야,
뭐 알아 두라고,
[3절]
객이 앞, 주가 뒤
부잣집에게 따른 법
예민한 뿜빠이
의사님에게 바꾼 얼굴
12년 다 팔아간 술자리; 새 책과는 먼 곳
걔네 한테 할건 두 방씩 세배 하는 것
말은 없는 반응
원근감은 검은데선 정도가 없어
말은 거는 대선, 당선은 먹어
세정력을 팔아서 버는 새 돈
결국 혀 찰게 못 되는 애기들 버릇, 태도
1은 없는데 100은 좀 많은 여자
다들 지들이 잘났대
말에 동사는 없잖아
찔렸음 고칠 생각 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