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게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귓가에 멈춰 떠나질 않아
비오듯이 쏟아지는 지난 상처가
아물지 않고 더 퍼져나가
해가 뜨지도않는
이 깜깜한 가슴속엔
좌절되던 희망만이 썩어가
답답한 이 가슴을 부여잡고
쏟아내는 눈물만이
내가 아직 따뜻하다고 말해줘
향기조차 나지 않는
흐트러진 꽃잎처럼
막막한 어둠속에 난 썩어가
주워담을 수 없는
추악한 네 거짓말이
꺼져가던 희망마저 짖밟아
답답한 이 가슴을 부여잡고
쏟아내는 눈물만이
내가 아직 따뜻하다고 말해줘
향기조차 나지 않는
흐트러진 꽃잎처럼
막막한 어둠속에 난 썩어가
딱딱한 이 가슴에 숨지못해
쏟아내는 한숨만이
내가 아직 살아있다고 말해줘
거미줄에 걸린채로
몸부림치는 나비처럼
막막한 어둠속에 난 썩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