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소문난 금실이

송춘희


1.
빨래하러 간다더니 다홍치마

단장하고 한들거리며 가는 꼴이

금실이 바람났네 야단이 났네

건너 말 물방앗간 더벅머리

그리워도 만나면은 말 못하고

음 ~ 가슴만 덜렁 음 ~ 가슴만 덜렁

남이 볼까 살금살금 님 찾아가네

금실이가 바람이 났네 났네

2.
뽕을 따러 간다더니 갑사댕기

갈아 매고 아양 떨며 노는 꼴이

금실이 바람났네 성화가 났네

앞산에 나무하는 더벅머리

보고파도 마주치면 부끄러워

음 ~ 가슴만 울렁 음 ~ 가슴만 울렁

남이 볼까 살금살금 님 찾아가네

금실이가 바람이 났네 났네

-월견초 작사/나화랑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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