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군정의 노래

고운봉


1.백두산 정기 품고 흐른 이천 리
뱃노래 구릉포에 장한 하구나
해동문 옆에 끼고 백마산 보면
의주라 통군정은 우뚝이 섰네

2.취승당 그 옛뜰에 두견화 피고
아츰(아침)과 지는 해에 종이 우는데
북천앙 적은 절엔 염불성 나니
의주라 통군정은 정회 깊구나

3.구연성 바라보며 섰는 충혼비
압록강 건너 서서 이긴 싸움에
대동아 아츰(아침)해가 떠 올랐으니
의주라 통군정은 장엄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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