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여행기

칼리오페


강을 건너 폭풍을 해쳐 볼품없던 내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이 자그마한 어항은
자꾸만 커가는 나를 막 숨막히게 만든다
상큼한 바닷가 향기가 나에게 다가와
따라와라 속삭인다
그러나 나는 겁많은 거북이
너무 커다란 꿈 앞에 떨었지
허나 겁보단 더 꿈이 더 커
저 멀리 험한 바다를 향해 걸어

뜨겁게 불타는 바닥 아스팔트 위에
사열종대 건물들은 네모난 지우개
나침반의 바늘들은 앞뒤없는 폭주상태
방향을 잡지못해 사방이 다 똑같애
골치아픈 표지판을 고집하던 날 이제
고독함의 곱지않은 온기만이 반기네
어지러운 공식앞에 머리속은 하얀색
시덥잖은 변명아냐 누가 길좀 알려줄래

강을 건너 폭풍을 해쳐 볼품없던 내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산을 넘어 수풀을 해쳐 자신없던 옛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도시를 벗어나며 난 힘없이 달려가
몹시 다급한 도심 한복판
욕심 가득한 토끼의 나약함
한숨만 나와 어서 달아나고파
따끔한 가시를 다 달고 사나봐
달콤은 자신은 더 자꾸 말라가
가끔 나 마냥 느릿하게 살아봐
바라봐 저 하늘위의 구름 한조각

몇일밤의 환상과는 너무달라
바다는 무슨바다 맘편하게 자고싶어
밤마다 꿈속에 그려봤던 파란파도
단번에 눈을뜨면 바껴있어 한숨피로
고난과 소음의 혼란스런 내 열정을 되돌려
받어 이제 과도기를 두동강내 과로에
피로까지 한번에 다 날리는게 가능해?
먼길을 떠나는 거북이 현실을 맛보네

강을 건너 폭풍을 해쳐 볼품없던 내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산을 넘어 수풀을 해쳐 자신없던 옛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살며시 연주하듯 들려오는 바닷냄새
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니까 어느새
사라진 내 수많은 형제들
바로 어제까지만해도 앞을 향해서 달렸는데
허나 도착은 나 혼자
고달픈 아픔따윈 다 통과
드디어 이 그리던 파란 바닷가
저 바람과 파도가 나를 반긴다

매일밤 꿈 속에서 그려봤던 바닷가
지금막 눈앞에 펼쳐서 살며시 다가와
느려터진 거북이 너 무모한짓 관두라며 떠들던
유혹까지 전부 고개를 돌린다
밤낮하는 핑계따윈 신발장에 넣어놔
닫혀가는 가치관의 감옥에서 달아나
포기란 섣부른 고민 넋두린 다 던져놔
무슨말이 더 필요해 목표를 향해 떠나

강을 건너 폭풍을 해쳐 볼품없던 내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산을 넘어 수풀을 해쳐 자신없던 옛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강을 건너 폭풍을 해쳐 볼품없던 내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산을 넘어 수풀을 해쳐 자신없던 옛 모습은 잊어
느려터진 거북이라 놀려대도
바래왔던 바다를향해 발걸음을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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