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말려서 껍질을 벗겨요
생김 물미역 마늘 잔파에 싸구요
그대 아름다운 손으로 초고추장 찍어
내 입속에 으흠 대끼리
사랑과 과메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사람들은 무심하게 툭툭 웃으며 말하지만
달콤하게 녹는것이 사랑이라면
과메기 부드런 그 맛과 어찌 다르달소냐
얼리고 녹이며 익어가는 과메기
우리네 사랑도 익어가면서
더욱 깊어가는 것이 아니더냐
과메기 또 한입 먹어보자
곁들여 소주한잔 쭈욱 캬 좋구나
적당히 말려서 껍질을 벗겨요
생김 물미역 마늘 잔파에 싸구요
오늘도 열심히 살아온 당신
그대 입속에 으흠 대끼리
인생과 과메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사람들은 무심하게 툭툭 웃으며 말하지만
끈기있게 사는 것이 인생이라면
칼바람 이겨낸 그맛과 어찌 다르달소냐
처음엔 비리고 거북스런 과메기
맛들면 정감있는 진한 맛이란
그게 인생이란 것이 아니더냐
과메기 또 한입 먹어보자
친구야 소주한잔 쭈욱 캬 좋구나
적당히 말려서 껍질을 벗겨요
생김 물미역 마늘 잔파에 싸구요
내일도 다같이 열심히 살아보자 야호
서로 입속에 으흠 대끼리
과메기와 사랑과 인생은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