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가끔 말이야
그런 생각이 들어
나 같은 사람 하나 있어도 변하는 건 없어
그래도 눈치 없이
하루를 살아가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
있잖아 사실 말이야
너무 많이 힘이 들어
모든 걸 끝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넌 말이야
웃음을 건네주며
지금까지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었어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들이 모여
지금의 날 만들어왔어
조금만 더 견뎌볼 수만 있다면 좋았을까
내가 있어도 변하지 않을 이 세상에서
내가 없어도 행복할 당신을 꿈꾸면서
오늘도 다시 눈을 감고서 기다렸어
이 순간이 지나가면 모두 끝나기를
어째서 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나 같은 건 없어도 괜찮을 걸 알잖아
그래도 잡아주는 그 손이 따듯해서
다시 뒤를 돌아 너를 보고는 말았어
있잖아 나도 말이야
잘해내고 싶어서
나라는 사람 하나에 작은 의미를 담아
그대로 나아가는
하루를 꿈꾸면서
조금만 더 웃으며 살아갈 이 세상을
내가 있어도 변하지 않을 이 세상에서
내가 있어서 행복할 당신을 꿈꾸면서
오늘도 다시 눈을 감고서 기다렸어
이 순간이 지나가도 네가 앞에 있기를
어째서 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나 같은 건 없어도 괜찮을 걸 알잖아
그래도 안아주던 그 품이 따듯해서
다시 눈을 들어 너를 보고는 말았어
변하지 않을 이 세상에 살고 있다 해도
내가 있어서 웃어줄 그대를 꿈꾸면서
오늘도 변함 없이 그 자리에 남아있어
언제라도 네가 날 다시 바라볼 수 있게
어째서 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그 물음에 정답은 전해줄 수 없지만
그래도 언제라도 안아 줄 수 있다면
다시 행복을 꿈꾸는 하루를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