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하품에 쭉 뻗은 기지개
티 한잔할 시간 찻장 안 네가 준
민트 잎 병째로 꺼내 그 소릴 듣네
바스락대는 향긋한 네 맘 좋아서
물 이제 올리고 가장 예쁜 잔
옆에 둔 채 초록 잎 한 스푼
꼭 네가 보낸 선물 같아
투명한 물에 춤을 출 때
나도 춤추는 기분
한 잔의 푸른 숲에 도착한 걸까
우리란 말에 웃음이 나 너와 함께 한다면
어디든 근사한 내 하루
연둣빛 물속에 봄처럼 꽃 필 때
답장을 보냈어 너와의 대화는 늘
창문 열듯 산뜻해 해묵은 맘 씻네
찻잔을 데운 온기가 네 손 같아서
양손 다 감싸고 지금 이 공기
차의 온도 나를 안아주니 꼭 너를 담은 계절 같아
투명한 물에 춤을 출 때
나도 춤추는 기분
한 잔의 푸른 숲에 도착한 걸까
우리란 말에 웃음이 나
너와 함께 한다면
어디든 근사한 내 하루
어쩌면 기다려 왔나 봐
사랑이 오기 좋은 날
평범했던 날이 어느새 특별해지는 일
내게 일어난 거야
투명한 물에 춤을 출 때
나도 춤추는 기분
한 잔의 푸른 숲에 도착한 걸까
우리란 말에 웃음이 나
너와 함께 한다면
어디든 근사한 내 하루
오늘도 꽤 괜찮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