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할 말들만
난 되뇌고 있네요 또
잊고 있던 작은 기억들이
하나씩 그댈 피우면
아직 그대 거기 있는가요
이렇게 많은 날들이
지나고 모든 게 다 바래졌대도
난 기다리고 있죠
멀리 보이는 저 꽃도
내게 손사래 치는 듯이
이젠 보내주라고
그댄 없다고
이리도 가혹한 세상아
내 숨을 끊고
운명을 거슬러
굽이돌고 돌아
그대 있는 곳으로
들리나요
내 목소리가
이토록 그대를
하염없이 원하는데
혹시 그대 나를 잊었나요
이렇게 많은 날들이
지나고 모든 게 다 바래졌대도
나를 잊진 말아요
내 숨을 끊고
운명을 거슬러
굽이돌고 돌아
그대 있는 곳으로
들리나요
내 목소리가
이토록 그대를
하염없이 원하는데
날 바라봐요
역시 아닌가요
내 한 목숨조차
그저 운명 앞에선
사랑해요
날 잊었대도
이토록 그대를
하염없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