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에도 무더운 바람에도
그 속엔 네가 있고 그래 여름이었다
사계절을 돌고 돌아 다시 온 이 계절에도
언제나 넌 함께 있고 내게 추억을 불러오네
차가웠던 겨울 지나 설레이던 봄을 넘어
다시 온 이 여름에 난 괜스레 마음이 저려
너는 내게 사랑일까
너는 내게 미련일까
너는 내게 영화 같은
한 편의 추억일까
따가운 햇살에도 무더운 바람에도
그 속엔 네가 있고 그래 여름이었다
바다를 닮은 너를 향한 생각이 깊어진 나
내겐 추억이 되어버린
너는 여름이었다
하늘빛이 담긴 너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은 작은 떨림 찰나의 순간
느려지던 그날의 시간
입가에 띈 너의 미소 파도처럼 내게 닿아
일렁이는 우리의 바다
짙어지던 사랑의 시작
너는 내게 사랑일까
너는 내게 미련일까
너는 내게 영화 같은
한 편의 추억일까
따가운 햇살에도 무더운 바람에도
그 속엔 네가 있고 그래 여름이었다
바다를 닮은 너의 푸른 향기가 짙어진 날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너는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