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아래 반짝이는 물길
햇살에게 빛을 한 줌 받았나
춥고 어둔 색을 품고서도
빛을 닮은 결을 띠우네
그 물결의 찬기는
도리어 삶에 지친 사람을 쉬게 하는
푸른 그늘이 되네
나도 꼭 그렇게 살고 싶은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정처 없이 흐르는 미련은
물의 넉넉한 반짝임만 질투하네
그 물결의 소란은
도리어 길을 잃은 눈물을 숨겨 주는
푸른 그늘이 되네
나도 꼭 그렇게 살고 싶은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정처 없이 흐르는 미련은
물의 넉넉한 반짝임만 질투하네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