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많이 외로우셨죠
텅빈 방에 홀로 외로이
아버지 많이 외로우셨죠
못난 자식 처음으로
아버지께 편지를 쓰죠
당신이 제 곁을 떠나신 후에야
난 당신의 사랑을 알았죠
후회는 갈갈이 찢겨
부서진 난파선의 파편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싣고
당신께 가죠
아버지 우리가 언제 만났죠
아버지 제가 아버지 손은
언제 잡아드렸죠
우리가 언제 안아봤죠
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
제가 언제 해드렸죠
아버지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은
언제 적이었죠
시간이 흘러 사진은 색바랜
편지지 처럼
앨범속에 묻혀 버렸죠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타고
당신께 가고싶다
민들레 그득찬 그 길 그 풍경
당신과 함께 바라보고싶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타고
당신께 가고싶다
민들레 그득찬 그 길 그 풍경
당신과 함께 바라보고싶다
아버지 늘 말씀하셨죠
잔소리를 빙자해
말씀하신 걱정 섞인 위로
아버지의 고달픈 삶을 업고
편한 삶을 누리던 자식
죄송합니다
아버지 어떻게 그리도
힘들 길을 외로이 가셨나요
엄마 생각 못난 자식 생각에
어떻게 그렇게 멀고도
험한 길을 가셨나요
우리가 나눴던
추억은 보석이 되어
무겁게 제 가슴에 떨어졌죠
우리가 나눴던
이야긴 기억이 되어
쓰리게 제 가슴에 떨여졌죠
당신의 차갑던 볼
당신의 차갑던 몸
하지만 뜨거운 심장
식지 않는 봄
그 사랑이 영원히
구슬피 또 가득히
제 가슴 속의 봄으로 피어
뜨겁게 흐르는 볼
위로 떨어지는 눈물은
아버지의 봄
그 밤 그 날
2016년 5월 29일
아버지의 혼
아버지 어디쯤 가셨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야
더 보고싶고
그립다는게 참 그러네요
아버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리 곧 다시 만나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타고
당신께 가고싶다
민들레 그득찬 그 길 그 풍경
당신과 함께 바라보고싶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타고
당신께 가고싶다
민들레 그득찬 그 길 그 풍경
당신과 함께 바라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