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사랑이
잠시 가파르고 지친다 해서
잊지는 마
우리 사랑이 뜨겁게
솟아오르는 활화산이었다는 것
태양은 파도를 가르며 변함없이
가파른 사랑의 동쪽
절벽 위로 붉게 솟아오르니
지금 우리 사랑에
잠시 먹구름 끼었다 해서
잊지는 마
먹구름 저 위 한 층 더 높이
태양이 빛나고 있다는 것
내 삶에 네가 빛이라는 것
네가 있어 내가 그림자라 해도
네가 있어 나는 어둠 속에서도
두려움 없다는 것
파도 거친 바다의
가파른 절벽으로
바람 속에 우뚝 선 네가
가슴 가득 사랑의
빛을 받아 안을 때
빛나는 너의 사랑으로
나는 비로소 환하게 빛난다는 것
빛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