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지친 몸을 바람에 맡기네
그리운 얼굴이 바람에 실려 오네
부드러운 손길이 내 얼굴을 만지네
머리카락 날리고
스카프 자락 날릴 때
그리워 그리워 내 그리움도 날리네
나 홀로 멀리 와 그대를 생각하면
아무리 멀리 있어도
나 그대 곁이라네
멀리 있는 그대 이 마음이 보이는가
날개 접고 지친 마음
바람에 맡기네
그리운 이름이 바람을 타고 오네
가까이 있어도 그대 멀기 만 해
꽃들 피어나고
새 나뭇잎들 흔들릴 때
가볍게 가볍게 내 마음도 흔들리네
그대의 향기로운 숨결이 되고 싶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더 가깝고 싶은
사랑하는 그대 이 숨결이 들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