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에게 손가락질 해대고
거울 속 너마저 차갑게 비웃는데
말라 비틀어진 채
밟혀 짓이겨 지고
곁에서 언제나 날 사랑하겠다던
그대는 어느새 등을 돌려 떠나고
다만 한줄기라도
내게 비쳐준다면
나는 초록마녀 나는 초록마녀
더럽다 비겁하다 나를 욕해도
나는 초록마녀 나는 초록마녀
모두가 날 비웃는대도
괜찮아
흔들린 시선과 기억들에 파묻혀
그 어떤 흔적의 화살도 저주하고
쏟아지는 힐난과
칼날 같은 비난도
나는 초록마녀 나는 초록마녀
더럽다 비겁하다 나를 욕해도
나는 초록마녀 나는 초록마녀
모두가 날 비웃는대도
괜찮아
나는 초록마녀 나는 초록마녀
더럽다 비겁하다 나를 욕해도
나는 초록마녀 나는 초록마녀
모두가 날 비웃는대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