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알 수 없던
표정과
망설이듯
굳게 닫힌
그 눈빛을
기억해
기억하고 있어
그 속에 다시
머물러
아픈
꿈 꾸고 있어
하고 싶던
말하고 싶던
얼어붙은
입술은
시린 눈처럼
그저 녹아내리다
파랗게
물들었네
힘없이
들썩이던
그 밤
니 곁에
누군가
누구라도
함께 였다면
널 알았다면
오 너의
작은 어깰
안아 줄
그는 어디에
하고 싶던
전하고 싶던
맘보다 깊은 말
사랑해
바람을 타고
너에게 닿을 수 있게
너른 하늘
너머로
보고싶어
나 눈물이나
어지러이
슬픈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