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유치하다 생각했던 사랑 노래를
이젠 아무렇지 않게 듣는 걸 보니
내가 널 많이 닮아가긴 했나봐
또 네가 좋아하는 옷을 입어 보고는
너를 만날 수 없다는 걸 잘 알면서
혼잔게 너무 익숙하지 않아서
이젠 나 혼자 밥을 먹고
이젠 나 혼자 영활 보고
이젠 나 혼자 잠을 자고
오 이젠
이젠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 하는데
괜히 마시지도 않던
술을 자꾸 찾으며
대답조차 못할 너의 이름 부르며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를 살아
이젠 나 혼자 밥을 먹고
이젠 나 혼자 영활 보고
이젠 나 혼자 잠을 자고
이젠
이젠
이젠 나 혼자 밥을 먹고
이젠 나 혼자 영활 보고
이젠 나 혼자 잠을 자고
이젠
이젠
바보처럼 정말 너 없이는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