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 입술로 한 천번을 외쳐야
그대 한번은 돌아보나
그 뻔한 거짓말에
나의 상처가 덧나지 않게
여기 나의 품에 깃발에
불을 지펴다오
다시 뜨겁게 태워야 해
다시 새롭게 태어나야 해
난 이대로는 안돼
모두 태워야 해
벌어진 문틈 그 사이로
그댄 이제는 들릴 텐데
한 천번의 침묵에
너의 귀가 다 너덜거릴 쯤엔
그땐 너무 늦어 버린 후
오 자비란 없어
다시 뜨겁게 태워야 해
다시 새롭게 태어나야 해
난 이대로는 안돼
모두 태워야 해
사람들이 나를 떠났을 때
넌 나의 곁에 남았어야 해
니가 나를 떠나려 했을 때
널 잡았어야 해
날 뜨겁게 너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