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눈을 떴을 때
어둑어둑한 내 방 가득
나를 짓누르는 무거운 공기
한숨가득 방에 퍼지고
다시 잠이 들길 바라며
눈을 감아 보는 나
아 습관처럼 눈물이 흐르고 흘러서
내 베개 적시고
우 습관처럼 너를 또
기억해 내고 추억하는
바보 같은 나
오늘이 무슨날이였는지
넌 기억할까
아직도 난 그 자리에
멈춰 서성이는데
아무것도 흐르지 않아
시간도 바람도
그날에 우리도 남아
이렇게 머물러 있어
아 습관처럼 눈물이 흐르고 흘러서
내 베개 적시고
우 습관처럼 너를
또 기억해 내고 추억하는
바보 같은 나
오늘이 무슨날이였는지
오늘을 우리 잊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지금의 난 혼자서
이렇게 하루를 보내
아무것도 보내질 못해
시간도 바람도
그날의 우리도
오늘에 머물러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