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오는 이 길
익숙한 카페에 앉아
너와 즐기던 그 커피 한잔
무심히 내려다본다
한방울씩 떨어지는
차가운 빗방울들이
내 가슴깊이 가라앉은
너의 기억을 흔든다
누구의 잘못이었을까
그건 중요치않아
너와 함께 만든 추억
모두가 하얀 연기처럼
내 가슴에 퍼져가네
내 맘에 커다란 지우개가 있어
나쁜 기억은 모두 지워버린걸
그저 남은건 못난 내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 뿐인걸
결국엔 늘 그렇게 되는걸
스치는 사람들속에
니가 있지는 않을까
가슴 졸이며 두 눈은
니 모습을 찾아헤맨다
다시 널 볼 수 없는걸까
두려운 마음커져가
니가 남겨둔 그 사랑 때문에
내 맘은 오늘도 니 이름만 부르잖아
내 맘에 커다란 지우개가 있어
나쁜 기억은 모두 지워버린걸
그저 남은 건 못난
내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 뿐인걸
결국엔 늘 그렇게 되는걸
내 눈에도 비가 내려와
너만이 이 비를 멈출 수 있잖아
나에게로 돌아와
나에겐 오직 그대 하나뿐인걸
지울순 없어그냥 안고 사는걸
이런 가슴에 니가
다시 돌아올까봐
오늘도 이곳에서 계속
너만 기다리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