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내리던 비가 이제야 그치려나
젖은 공기 사이로 촉촉한 아침을 밟아볼까?
두꺼운 신발 아래로 젖은 잔디의 느낌 스며들어오고
무심코 하늘을 보니 내 키만한 나뭇잎 끝에 빗물인지 이슬인지
예쁜 마음에 성큼 다가서니 눈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걸...
보이는 모든 것들을 움츠렸던 하루의 기지개를 펴고
서두르지 예쁜 마음에 성큼 다가서니 눈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걸...
저 싱그러운 저 햇살넘치는 골목마다 아듣한 낮은 동산이 보이는
아침 어떤 때는 반가운 소식처럼 고운 향기를 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