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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의 라이온 쏜애플

이제는 사막을 헤매이지 않으리 이 몸은 여기 땅이 끝난 물가에 다시는 이곳의 풀을 뜯지 않으리 오래전에 본 듯 만 듯했던 물가에 성난 짐승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저 물길을 건너 대체 무엇을 구하려는 게냐 이 땅의 봄날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로다 나를 마시고 어둑어둑 잠을 청하려무나 해를 가려도, 내 두 눈을 가려도 피어난 여름꽃을 ...

물가의 라이온 쏜애플(Thornapple)

이제는 사막을 헤매이지 않으리 이 몸은 여기 땅이 끝난 물가에 다시는 이곳의 풀을 뜯지 않으리 오래전에 본 듯 만 듯했던 물가에 성난 짐승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저 물길을 건너 대체 무엇을 구하려는 게냐 이 땅의 봄날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로다 나를 마시고 어둑어둑 잠을 청하려무나 해를 가려도, 내 두 눈을 가려도 피어난 여름꽃을 ...

물가의 라이온 쏜애플 (THORNAPPLE)

이제는 사막을 헤매이지 않으리이 몸은 여기 땅이 끝난 물가에다시는 이곳의 풀을 뜯지 않으리오래전에 본 듯 만 듯했던 물가에성난 짐승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저 물길을 건너 대체무엇을 구하려는 게냐이 땅의 봄날은 결코끝나지 않을 것이로다나를 마시고 어둑어둑잠을 청하려무나해를 가려도 내 두 눈을 가려도피어난 여름꽃을 보았다이제는 사막을 헤매이지 않으리...

그곳에 당신이 있었습니다 라이온

instrumental to moonn6pence from shootingstar(papayeverte)

들리나요 내 마음이 라이온

사랑한단 말 좋아한단 말내게는 어색한걸요상처투성이 멍든 내 가슴엔조금 어려운걸요멀어지는 것 잠시 헤어지는 것무엇도 힘드네요아픔이 지나서잔잔해진 내맘을어떡하라고 어떡하라고자꾸 두드려요그댈 사랑하는 마음이가슴에 느껴지나요주저했던 나의 모습이그대는 느껴지나요나만을 지켜주던 나없이 못산다던나를 사랑하게했던그댈 미친듯이 보고싶어요가슴 깊이 숨겨서어색해진 고백이...

라이온 킹 신강우

라이라이라이라이 라이온즈 라이라이라이라이 라이온즈 삼성의 사나이가 진짜 진짜 사나이 당할자가 있으랴 배수의 왕 태풍같이 몰아친다 승리의 함성 흔들자 승리의 깃발 삼성의 사나이가 가는 길엔 승리 뿐이다 라이라이라이라이 라이온킹 라이라이라이라이 라이온킹 라이라이라이라이 라이온즈 라이라이라이라이 라이온즈 삼성의 사나이가 진짜 진짜 사나이 당할자가 있으랴 ...

라이온 킹 엠타이슨(M.TySON)

준비됐음 모두 같이 큰 숨을 내쉬어 Badman Party Man 그게 나 Yes ya’ll Music 향한 끝없는 Passion Ladies! I like 눈부신 Fashion Move it like move it like cocktail shaker Do it like do it like mi a money maker 이게 사는 맛야 Human n...

라이온 킹 신강우

라이 라이 라이 라이 라이온즈 라 라이 라 라이 라이온즈 삼성의 사나이가 진짜 진짜 사나이 당할 자가 있으랴 대수의 왕 태풍같이 몰아친다 승리의 함성 흔들자 승리깃발 삼성의 사나이가 가는 길에 승리 뿐이다 라이 라이 라이 라이 라이온킹 라이 라이 라이 라이 라이온즈 라 라이 라 라이 라이온즈 삼성의 사나이가 진짜 진짜 사나이 당할...

베란다 쏜애플

그대의 살을 처음으로 만져봤던 날엔 앙상한 가슴 언저리가 가려웠었네 오늘은 그날처럼 마음이 자꾸만 파래 거리에 번져가는 불을 내려다보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들은 미지근한 온도의 철학을 말해 머리가 뜨거워진 나는 귀를 먹었네 그래도 어째선지 마음이 자꾸만 파래 까치발을 들고 절반의 나를 내미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대가...

백치 쏜애플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요 누구...

아지랑이 쏜애플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

피난 쏜애플

갈라진 혀를 말고 우리 속에 숨은 지도 오래 새까맣게 잊었던 잠드는 법을 다시금 배웠다 가죽을 뒤집어쓴 내 사람 얼굴에 속았던 넌 청하지도 않았던 손길로 내 등을 어루만졌다 눈도 피하지 않고 내 진짜 이름을 말하는 널 입을 크게 벌려선 머리부터 남김없이 삼켰다 오, 내 잔인함을 탓해봤자 뭐해 오,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을 어째 이게 뭐야 나 그동...

암실 쏜애플

일기예보는 믿기 어려움 그대는 알지 못할 나의 종교는 잠겨진 상자 속의 두려움 눈 뒤의 눈을 감고 모른 척하네 가본 적 없는 곳의 그리움 아무도 찾지 않는 나의 나라는 아홉 걸음 반 잠긴 어두움 아무래도 손님은 오질 않았네 풀처럼 자라난 생각들은 기분 나쁜 꿈이 되고 깨어나 밤에게 말을 걸면 어느새 나의 방에 검은 물은 금세 차오르고 검은 물은 입 속...

남극 쏜애플

뜨거운 물을 살이 다 부르틀 때까지 가만히 서서 맞던 저녁에 혀끝을 물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아직까진 싫어하는 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지만 비가 그친 뒤에 부는 바람은 좋아한다 생각해 언젠가는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어른이 될 테지만 난 오늘은 숨을 쉴래요 비어버린 별자리에다 기도를 올려도 날은 점점 무더워지네 이...

살아있는 너의 밤 쏜애플

오늘 어쩌면 너를 어딘가에 묻고 올지도 몰라 너의 밤이 모자랄 만큼 먼 곳으로 데려갈게 깊숙이 박힌 네 손톱이 잘 빠지질 않아도 너와 나의 날들만큼의 흙은 덮어주고 갈게 그대는 다른 세상 속으로 가주길 바래 오늘도 너는 해가 지면 어김없이 필지도 몰라 나의 낮이 죽어 버리기 전에는 되돌아갈게 네가 잔뜩 묻어 버린 옷을 다 벗어 버리고 너의 하얀...

시퍼런 봄 쏜애플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우리는 그늘을 찾았네 태양에 댄 적도 없이 반쯤 타다가 말았네 밤에 잠드는 남들은 돌고 도는 네 개의 계절 우리는 끝이 없는 기나긴 하나의 계절 지글지글 끓는 땅 위에 이름도 모를 꽃들이 피어나네 식어버린 말을 지껄일 바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어쨌거나 달아나진 말아요 오늘 하루를 살아남아요 우리가 길을 헤매이는 시퍼런 봄...

낯선 열대 쏜애플

어질어질 길 따라 아른아른 달 따라 내가 났던 섬은 대체 어디였던가 모두가 꿈을 꾸는 나만 깨는 열대야 너와 나의 적도에서 신을 찾았네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 간 열대 쓸데없이 건강한 쓸모없는 사람들 거리에서 끼리끼리 입을 맞추네 네가 대신 아파줘 그럼 나는 살 거야 서러움에 제멋대로 치민 욕지기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

서울 쏜애플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바람이 몹시도 불었네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너와 난 잠투정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노래가 되지 못했던 이름들이 나뒹구는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오래전에는 분명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행여나 ...

ライオン / Lion (라이온) Amano Tsukiko

후타츠캇타시미노츠이타사라 산두개의얼룩진그릇 馴染んだそのすべての遊び道具を 나진다소노스베테노아소비도-구오 익숙해진그모든놀이도구를 固く縛り蓋をした 카타쿠시바리후타오시타 굳게묶어뚜껑을덮었어요 廣く蘇る部屋 히로쿠요미가에루해야 넓게되살아나는방 噓みたいに明るい 우소미타이니아카루이 거짓말처럼밝아요 ライオン 라이온

ダンデライオン (댄디 라이온) Amano Tsukiko

急に短く切った前髮鏡越しにセルフポ-トレ-ト 큐-니 미지카쿠 킷타 마에가미카가미코시니 세루푸포-토레-토 갑자기 짧게 잘라버린 앞머리 거울너머로 self portrait ひとりぼっちになったその朝いつもよりも空が高く見えた 히토리봇치니낫타 소노 아사 이츠모요리모 소라가 타카쿠 미에타 혼자가 되어버린 그 날 아침 언제나보다도 하늘이 높아보였어요 何處へ行こうひと...

무적의 왕자 라이온 Various Artists

날쌔고 용감한 타이거 화살처럼빠른 치~타 꽤돌이 자갸와 힘센 팬더 우리는 모두가 어린이친구 무적의왕자 라이온의 친구다 높이높이 올려라 승리의 깃발을 쿵쿵쾅쾅 번쩍번쩍 쿵쿵쾅쾅 번쩍번쩍 신비의 검이 내뿜는 무한한 힘에 연기처럼 사라지는 우주의 무법자들 날아라 달려라 우리들의 용사들 라이온 라이온 무적의 왕자 라이온 날쌔고 용감한 타이거 화살처럼빠른 치~타 꽤돌이

아이 러브 라이온즈 Ticket To The Moon

삼성 Let's go 라이온즈 Let's go 삼성 Let's go 라이온즈 아이 러브 라이온즈 아이 러브 라이온즈 파란 사자들의 젊은 꿈이 숨 쉬네 아이 러브 라이온즈 아이 러브 라이온즈 푸른 꿈을 꾸며 힘차게 달리네 최강 삼성 치고 뛰고 던져라 최강 삼성 승리의 깃발을 올려라 팬과 함께 감동 팬과 함께 승리 영원한 챔피온 라이온

Sorry (feat. Som) 스모키 라이온

yeah 빨대 BK huh huh huh huh huh huh resmax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 전에 걸어봐서 슬픈 예감 틀리지 않아 내게 너무 잔인한 그 손 너의 전화번호(번호가) 없는 번호라는 소리 그땐 몰랐어 항상 네가 옆에 있어서 미쳐 내가 알지 못했어 다시 돌아와 항상 네가 있어야만 해 너 없이 살 수 없어 이젠 알았어 너 없는 세상은 나에게...

Secret (Vocal 갈색머리, Rap Reggi) 스모키 라이온

오늘은 내 얘기를 좀 들어줄래 너에게 말하고픈 비밀이 있어 지금은 여기서 소리치고 싶어 사랑해 라는 단어 니가 들을 수 있게 귓가에 맴돌아 네 목소리가 들려 이러면 안되면서 자꾸 네 유혹에 끌려 자꾸만 내 앞에 그 사람이 보여 나 오늘은 그에게 가야만할 거 같아 Woo Woo Woo 나 이러면 안돼 Woo Woo Woo 나 그러면 안돼 Woo Woo ...

Secret (Vocal 갈색머리) 스모키 라이온

오늘은 내 얘기를 좀 들어줄래 너에게 말하고픈 비밀이 있어 지금은 여기서 소리치고 싶어 사랑해 라는 단어 니가 들을 수 있게 귓가에 맴돌아 네 목소리가 들려 이러면 안되면서 자꾸 네 유혹에 끌려 자꾸만 내 앞에 그 사람이 보여 나 오늘은 그에게 가야만할 거 같아 Woo Woo Woo 나 이러면 안돼 Woo Woo Woo 나 그러면 안돼 Woo Woo ...

뾰족하게 L1ON (라이온)

얼마나 많이더 많이 말해야네 맘에 들어갈 수 있을까말해줘 빨리나만큼 다시날 사랑해 줄 수 있다고 말야Not gonna lie baby Stare into my eyes yeahBaby, I can't take my eyes off youTbh , I'm in love with you in my life나를 뾰쪽하게 또다시 만들어내 너아직 뾰족하네 넌내...

남극 쏜애플(Thornapple)

뜨거운 물을 살이 다 부르틀 때까지 가만히 서서 맞던 저녁에 혀끝을 물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아직까진 싫어하는 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지만 비가 그친 뒤에 부는 바람은 좋아한다 생각해 언젠가는 숨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어른이 될 테지만 난 오늘은 숨을 쉴래요 비어버린 별자리에다 기도를 올려도 날은 점점 무더워지네 이...

이유 쏜애플(Thornapple)

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열이 심하게 나는 까닭은 하고픈 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당신에게 전해야 할 것들이 ...

시퍼런 봄 쏜애플(Thornapple)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우리는 그늘을 찾았네 태양에 댄 적도 없이 반쯤 타다가 말았네 밤에 잠드는 남들은 돌고 도는 네 개의 계절 우리는 끝이 없는 기나긴 하나의 계절 지글지글 끓는 땅 위에 이름도 모를 꽃들이 피어나네 식어버린 말을 지껄일 바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어쨌거나 달아나진 말아요 오늘 하루를 살아남아요 우리가 길을 헤매이는 시퍼런 봄...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 쏜애플(Thornapple)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길 이젠 아무래도 잊어 버렸나 아무도 날 이해 할 수 없다고 이제나 저제나 생떼를 썼나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었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발가벗은 몸을 깊숙히 묻고 이제나 저제나 늦잠을 잤나 모두가 남겨 놓은 껍...

백치 쏜애플(Thornapple)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요 누구...

아가미 쏜애플(Thornapple)

비가 내리면 우산 없는 그대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요 우린 손을 잡고 이 작은 수조 속에서 서로의 차가움에 기대 조금씩 잠겨가요 그저 난 괜시리 깊게 잠든 그대가 깨어나 떠날 것만 같은 걱정을 하게되요 분명 눈을 뜨면 내 옆에 그대는 없을 거야 이 비가 그치면 더 이상 흘릴 나조차 없을거야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

백치 쏜애플 (THORNAPPLE)

?백치 가지 말아요 나랑 좀 더 놀아줘요 빨간 해가 쏟아져도 어지러이 춤을 춰줘요 밤은 추워요 피를 좀 더 흘려줘요 내게 침을 뱉어줘요 앓고 있는 병을 내게 옮겨주세요 그대의 말투라든가 몸짓을 빠짐없이 흉내 내봐요 이로써 나는 한층 가벼워져 편안해져요 그러다 무심코 뒤돌아 보니 그림자가 없다 무시무시해 구해주세요 여긴 날씨가 나빠요 물이 자꾸 불어나...

아지랑이 쏜애플(Thornapple)

녹아 흐르는 아스팔트 위에 귀를 기울여 들었던 소리 오늘도 지구는 나를 제쳐 두고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따가운 날을 피해서 다니다 만나 버렸던 많은 사람들 어딘가 멀리에, 멀고 먼 나라에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 나는 얼마나 더 달아날 수 있을까? 너덜너덜 헤진 몸뚱일 가누네 나는 얼마나 더 너의 까만 눈을 견뎌내야 제대로 설 수 있을까? 나는 지...

한낮 쏜애플(Thornapple)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멀리서 울부짖는 시간은 언제나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스름 녘 그게 난 무척이나 성가셔 입술을 질끈 감고 말았나 어느덧 한꺼번에 밀려온 한낮의 빚 뼈 밑에 싹을 틔우네 나의 것이 아니었던 말들이 두 눈을 죄다 태우며 하루 종일 바라본 태양 모든 걸 알게 될 거라 난 믿었었나 어리둥절할 뿐 허우적대다가 건져 온 진심들은 재가...

석류의 맛 쏜애플(Thornapple)

이젠 까마득해요 온전한 당신을 먹은 기억 여긴 날씨가 좋아요 이젠 별로 열도 안 나구요 도망쳐 온 하늘에는 새가 없어요 다다랐던 땅 위에는 그댈 닮은 것이 자라나요 한 알, 한 알 때다가 입에 넣고 혀를 굴려봐요 달아 빠진 듯해도 어딘가 썩은 것만 같아요 오도독! 오도독! 혀를 씹을 만큼 삼켜도 내 안에 똬리 튼 검은 구멍 짙어만 지네 그래도 ...

살아있는 너의 밤 쏜애플(Thornapple)

오늘 어쩌면 너를 어딘가에 묻고 올지도 몰라 너의 밤이 모자랄 만큼 먼 곳으로 데려갈게 깊숙이 박힌 네 손톱이 잘 빠지질 않아도 너와 나의 날들만큼의 흙은 덮어주고 갈게 그대는 다른 세상 속으로 가주길 바래 오늘도 너는 해가 지면 어김없이 필지도 몰라 나의 낮이 죽어 버리기 전에는 되돌아갈게 네가 잔뜩 묻어 버린 옷을 다 벗어 버리고 너의 하얀...

빨간 피터 쏜애플(Thornapple)

붉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아무의미도 없는 화장을 하고 나도 몰래 흥얼거린 타인의 노래 난 한 낮에 뜬 보이지 않는 달 난 다섯 번째 계절에 피어난 꽃 난 떠난 이의 메마른 입맞춤 넘쳐흐르는 나를 흘려보내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었던 계절 사랑스런 당신의 흉내를 내고 거울 앞에서 느낀 절정의 순간 난 한 낮에 뜬 ...

베란다 쏜애플(Thornapple)

그대의 살을 처음으로 만져봤던 날엔 앙상한 가슴 언저리가 가려웠었네 오늘은 그날처럼 마음이 자꾸만 파래 거리에 번져가는 불을 내려다보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들은 미지근한 온도의 철학을 말해 머리가 뜨거워진 나는 귀를 먹었네 그래도 어째선지 마음이 자꾸만 파래 까치발을 들고 절반의 나를 내미네 오늘도 밤이야, 오늘도 밤이야 그대가...

도롱뇽 쏜애플(Thornapple)

우린 서로의 귀 뒤편에 씨앗 하나를 묻고 오랫동안 기다렸지 한숨 눈도 붙이지 않고 창문도 열지 않고 오랫동안 말이 없지 너는 자꾸만 손이 베여 새빨간 피 흘리며 어디론가 사라졌지 나는 또 다시 너를 찾아 이곳에 데려와선 니 눈물만 핥고 있지 아, 미움의 꽃이 피네 아, 겨울은 끝나지 않네 난 너무 추워 식은 너를 끌어안고 넌 그런 내가 아파서 이내...

암실 쏜애플(Thornapple)

일기예보는 믿기 어려움 그대는 알지 못할 나의 종교는 잠겨진 상자 속의 두려움 눈 뒤의 눈을 감고 모른 척하네 가본 적 없는 곳의 그리움 아무도 찾지 않는 나의 나라는 아홉 걸음 반 잠긴 어두움 아무래도 손님은 오질 않았네 풀처럼 자라난 생각들은 기분 나쁜 꿈이 되고 깨어나 밤에게 말을 걸면 어느새 나의 방에 검은 물은 금세 차오르고 검은 물은 입 속...

시퍼런 봄…※─━현규♀Music4U━─※ ☎…쏜애플

아무것도 하기 싫어 우리는 그늘을 찾았네 태양에 댄 적도 없이 반쯤 타다가 말았네 밤에 잠드는 남들은 돌고 도는 네 개의 계절 우리는 끝이 없는 기나긴 하나의 계절 지글지글 끓는 땅 위에 이름도 모를 꽃들이 피어나네 식어버린 말을 지껄일 바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어쨌거나 달아나진 말아요 오늘 하루를 살아남아요 우리가 길을 헤매이는 시퍼런 봄...

피난 쏜애플(Thornapple)

갈라진 혀를 말고 우리 속에 숨은 지도 오래 새까맣게 잊었던 잠드는 법을 다시금 배웠다 가죽을 뒤집어쓴 내 사람 얼굴에 속았던 넌 청하지도 않았던 손길로 내 등을 어루만졌다 눈도 피하지 않고 내 진짜 이름을 말하는 널 입을 크게 벌려선 머리부터 남김없이 삼켰다 오, 내 잔인함을 탓해봤자 뭐해 오,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을 어째 이게 뭐야 나 그동...

낯선 열대 쏜애플(Thornapple)

어질어질 길 따라 아른아른 달 따라 내가 났던 섬은 대체 어디였던가 모두가 꿈을 꾸는 나만 깨는 열대야 너와 나의 적도에서 신을 찾았네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가 나를 두고 간 열대 쓸데없이 건강한 쓸모없는 사람들 거리에서 끼리끼리 입을 맞추네 네가 대신 아파줘 그럼 나는 살 거야 서러움에 제멋대로 치민 욕지기 내가 앓았던 낯선 열대 그대...

장마전선 쏜애플(Thornapple)

터지는 기침을 참고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가파른 숨을 시작했던 날에 한 뼘의 흙마저 없는 커다란 저 물 위에서 내 이름 가진 그대가 태어나 그날부터 줄곧 나를 따라 마치 멈춰버린 듯한 걸음걸이로 다가오시네요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아요 적어도 오늘은 아닐 거라 믿고 있어요 때때로 궂은 날에는 젖은 몸 떨고 있지만 누구도 아닌 그대만을 기다려 ...

플랑크톤 쏜애플(Thornapple)

찌푸린 날엔 아름다운 곳의 꿈을 꾸네 눈꺼풀 뒤엔 초록의 하늘이 번져가고 그곳에 부는 바람을 한 모금 씩 마시면 현실도 잊혀져 난 가벼웁게 흩날리네 그 잠은 얕아서 난 금세 깨어나 바람의 냄새는 기억나질 않네 맑게 갠 날엔 어제의 잘못을 써내려가 엉망진창의 글씨는 의미를 얻지 못하고 노래가 흘러나오는 입을 틀어막으면 후회도 사라져 난 좁은 방을 떠다니...

오렌지의 시간 쏜애플(Thornapple)

어딜 가서 너는 안 오나 사람 냄새가 그리워라 괜히 이가 시려 굳게 입을 닫고 새를 닮은 목소리로 짖던 어떤 날 손짓하는 그를 따라가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 그를 뜯어먹든 그 뼈에 입 맞추든 진실도 없는 축제가 계속 되던 밤 머리맡에 만발하는 아지랑이 꽃 그 향기에 흠뻑 취해 잃어버린 길 한 모금 땀을 마셨다 새빨간 해가 지지 않는다 약하디 약한 몸...

너의 무리 쏜애플(Thornapple)

당신의 올바름에 새파란 멍이 들던 날 올려다봤던 하늘은 질리도록 낮았던가 난 지레 겁을 먹고 기다란 꼬리를 감춰 모질게 쓰린 매질이 끝나기만 기다렸네 수많은 밤이 지나 겨우 잠을 청할 무렵 불현듯 내게 들려온 알 수 없는 수군거림 \'저놈을 잡아 껍질을 벗겨라 낼름거리는 저 혀를 뽑아라 희망의 노래로만 귓속을 채워라\' 어지러워 어지러워 대체 ...

어려운 달 쏜애플(Thornapple)

그대는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우리는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부모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밤이 서러워 지친 짐승처럼 부둥켜안고서 낮을 참았네 가만히 너의 까만 눈을 들여다보면 뼈저리게 난 혼자라는 기분이 들어 아무렴 너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아 아프게 하지 않는 몸이 필요할 뿐이야 그냥...

서울 쏜애플(Thornapple)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바람이 몹시도 불었네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너와 난 잠투정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노래가 되지 못했던 이름들이 나뒹구는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오래전에는 분명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